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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만 껴안는 셀트리온, 주식이관 운동에도 외인·기관은 대량 처분

금융투자회사 12일 상장후 최대 순매수 눈길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셀트리온의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램시마 허가 권고라는 호재에도 힘없이 내려앉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제약·바이오가 급락세를 맞은 가운데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 공세도 줄지 않고 있다.


공매도가 여의치 않은 개인들은 주식 대차 서비스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주식 이관 운동을 하며 맞서고 있지만 오히려 하락장에 매물만 떠안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지난 5일 1% 하락에 이어 전날에는 5.19% 급락했고 이날에는 1만3,200원(11.66%)이나 폭락한 1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째 지속된 급락세에 셀트리온 주가는 17%나 급락한 상태.

전날 나온 호재도 급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셀트리온은 전날 미국 FDA의 관절염 관련 자문위원회에서 램시마의 허가를 권고했다는 내용을 발표 했다. 이에 따라 몇몇 증권사들은 램시마 미국 판매가 임박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 급락에 대해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개별 이슈보다는 시장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의 공세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실제 셀트리온의 대차거래잔고(수량 기준)가 전날 39만2100주 늘어 2,408만2,917주로 집계되며 2,400만주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치다. 6개월전인 지난해 8월 1,700만주보다 40% 넘게 증가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2조7,200억원에 달한다.


또 전날 총 거래대금 5,800억원 중 공매도 거래대금은 380억원(7.24%)이었다. 지난 5일에는 전제 거래 중 15%가 공매도 거래였다.


일부 투자자들이 주주를 자칭하며 '공매도 세력에 맞서 대차거래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주식 이관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세다.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동안 매물은 고스란이 개인이 떠안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전날 각각 180억원, 870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개인은 1,0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기관은 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04억원어치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매수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에만 금융투자회사(증권사)가 234억원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매수됐다. 셀트리온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증권사 순매수다. 상당부분 숏커버링에 따른 환매수로 파악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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