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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출시 한달전 일임형 허용...은행들 '발등의 불'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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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중은행에 일임형 ISA가 허용되면서 은행 고객들도 좀 더 편리하게 ISA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ISA 출시가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결정이어서 금융권은 혼란스러운 분위깁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그동안 신탁형으로만 ISA를 운용한다고 했다가 한달이 남은 시점에서 일임형 ISA를 전격적으로 허용하면서 시중은행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임형을 허용해준 것은 환영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입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저희도 갑작스러웠고요. 은행에서는 신탁형으로 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지금부터 새로 안해봤던 일임 업무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신탁형에 비해 일임형이 편리합니다.

신탁형 상품은 광고를 할 수 없어서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을 해야만 상품 설명을 받을 수 있지만 일임형은 광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편입하는 상품을 변경하려 할 때 자필 서명이 필요한 신탁형과 달리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사전에 고객에게 알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임형은 빨라도 4월 이후에 출시되기 때문에 초기에 가입하려던 고객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에 당황하면서 ISA 출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로봇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이버PB'를 오늘(15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또 하나멤버스와 연동해 3월부터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머니 3000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경쟁력이 있는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별하는 한편 자산관리 능력이 있는 직원들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종합적인 자산관리 계좌에 세제혜택을 더한 ISA 출시로 새로운 자산관리 방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갑작스런 정책 변경에 따른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경제금융부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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