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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삼성 갤럭시S7 VS LG G5...혁신대결 승자는?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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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큰 이슈는 역시 스마트폰 소식이죠. 삼성 갤럭시S7과 LG G5가 5시간 시차를 두고 잇따라 공개됐는데요. 영역을 확장해가는 스마트폰의 변신이 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산업부 조정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먼저 갤럭시S7부터 보죠. 갤럭시S 시리즈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인데요, 어떤가요, 이번에도 끝판왕이 될 수 있을 것 같나요?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내일 개막하는데요,

MWC 개막에 하루 앞서 전략 스마트폰들이 공개가 됐죠.

갤럭시S7을 보면 역시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2개로 구성했어요.

이걸 듀얼픽셀이라고 하는데요, 정식 카메라에 쓰이는 기술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이미지와 이미지 간의 위상 차를 2개의 픽셀이 각각 나눠서 감지한다는 건데요,

자동초점 기능이 훨씬 빨라지고 정확해지겠죠.

렌즈 밝기도 더 밝아져서 카메라 성능의 개선이 기대됩니다.

<사진↑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

외관에서 대폭의 변화가 없긴 한데요,

그래도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가 적용돼 곡선미가 강조된 부분이나, 베젤이 더 얇아진 게 확연합니다.

방수 기능도 최고 등급을 획득해서 기기적인 신뢰도는 역시 최고 수준일 걸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의 말입니다.

[녹취]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소개해서 영광입니다. 스마트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상상해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만들었습니다."

앵커> 고동진 사장의 말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기자> 네, 갤럭시S7 본체 뿐 아니라 VR도 이번 공개행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개 전 티저영상에서부터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을 등장시켰었는데요.

갤럭시S7 언팩 행사엔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도 깜짝 등장해 VR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 협업해 기어VR을 판매하고 있죠.

주커버그는 "VR이 차세대 소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삼성전자만큼 완벽하게 하드웨어를 만드는 곳은 없다"고 하면서 "VR이 곧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커버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마크 주커버그 / 페이스북 CEO
"어린시절 가상현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삼성과 페이스북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의 축적된 하드웨어 기술력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없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함께 기어360이란 VR용 카메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195도짜리 어안렌즈를 양쪽에 달아서 360도의 입체 영상을 완성하는 기기인데요,

360도 고해상도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잇습니다.

렌즈 밝기도 f2.0이어서 저조도에서도 꽤 괜찮은 화질로 촬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삼성전자는 360도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제공할 예정이고요,

심화 편집을 지원하는 PC용 소프트웨어도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앵커>G5 소식으로 넘어가죠. G5의 변화가 대단해 보이던데요?

<사진↑ LG전자 G5>

기자>LG G5의 승부수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입니다.

마치 서랍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하단의 배터리 모듈을 뺀 뒤에 다른 외부 모듈들을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2가지 외부 모듈이 공개됐는데요,

캠플러스라고 하는 카메라 모듈인데, 이걸 달면 스마트폰을 마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아날로그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카메라 전원과 셔터, 녹화, 줌 인앤 아웃 등의 기능을 별도의 버튼과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어서 일반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00mAh의 확장 배터리도 달고 나와서 기본 배터리와 함께 총 4,000mAh의 베터리를 넉넉하게 제공합니다.

LG전자 조준호 사장의 말입니다.

[녹취]조준호 / LG전자 사장
"LG플레이그라운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스마트폰 생태계를 창출할
더 많은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G5와 친구들은
VR이나 360도 영상 같은 재미있는 기술들을 소비자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앵커> 친구들, 친구들 하는데, 방금 카메라 모듈 같은 외부기기를 말하는 거죠? 또 다른 친구가 뭐가 있나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세계적 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내놓은 하이파이 플러스도 눈에 띄는 모듈입니다.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인데요,

DAC가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로 바꿔서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기기죠.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일반 음원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 & 샘플링 기능도 제공하고요,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합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LG전자도 V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360캠을 내놨는데요,

기능은 삼성전자 기어 360과 비슷합니다.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고요,

1,200mAh의 배터리를 장착해 70분 이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하나 재밌었던 게 롤링봇이라고 하는 외부기기인데요,

공처럼 생긴 이 롤링봇은 G5와 원격으로 연동됩니다.

예를 들어서 롤링봇을 집에 놓아 두면 외부에서도 항상 집 안의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데요,

보안과 반려동물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입니다.

G5를 통해서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조종까지 할 수 있고요,

적외선 리모콘 센서를 탑재해 G5 사용자는 외부에서 롤링봇을 통해서 집 안의 TV나 에어컨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앵커> 벌써부터 얼마나 팔릴까,, 궁금해지는데요. 출시가 언제죠?

기자> 갤럭시S7의 경우,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출시일을 언급했습니다.

다음달 11일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고요,

벌써부터 가격과 관련한 설들이 IT전문매체나 전문가를 통해서 '유출'의 형식으로 돌고 있습니다.

95만 9천 원이란 전망이 제기돼서, 갤럭시S6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입니다.

LG G5는 갤럭시S7보단 좀 늦게 출시될 것 같은데요,

다음달 말이나 오는 4월 초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에 없던 기능과 기기들이 많이 선보였는데요,

문제는 기기 자체가 아닐 것 같습니다.

VR 같은 게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고 기기들이죠.

중국 업체들이 마음 먹으면 3~4개월 안에 비슷한 제품으로 카피해서 거의 반 값에 내놓을 수 있을 텐데요,

결국 이런 기능, 외부기기들을 통해서 얼마나 생태계를 넓힐 수 있느냐가 관건인 듯 합니다.


클로징> 스마트폰 시장이 무한 경쟁에 들어갔는데, 전쟁이라고도 부를 만한 스마트폰 경쟁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조기자, 관련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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