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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덩치커진 특별자산 펀드..정작 운용사는 줄줄이 제재받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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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성장ㆍ저금리 기조에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특별자산펀드가 뜨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은 관리 미흡으로 줄줄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우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최근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초와 비교하면 1년새 10조원 가까이 규모가 성장했습니다.

특별자산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선박이나 유전, 광산,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수익률이 낮은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도 37조원으로 지난해초와 비교하면 7조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별자산 펀드와 대조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현재 74조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들어선 오히려 현재 1조원 가까이 규모가 줄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 대신 특별자산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국내 대체투자 수익률은 8.98%, 해외대체투자에서 14.9%로 다른 자산군보다 성과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대체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뒤따르는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올들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운용사 3곳 모두 특별자산이나 부동산 펀드 관리 부실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특별자산펀드의 투자사업과 관련된 점검절차, 부동산펀드 운용과 관련된 내부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KDB자산운용은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실사보고서에 일부 기재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점검도 공신력있는 외부 기관 아닌 내부 부서에 의해서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금융감독원 측은 "지난해 특별자산과 부동산 펀드 운용규모가 큰 곳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라며 "하나자산운용에 대한 조사결과는 이르면 3월 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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