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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 무인기 산업, 5G·신소재 등 만나 ICT 주역으로 급부상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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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
이른바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기의 쓰임새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장애물을 인식해 스스로 충돌을 피하는가 하면, 귀갓길을 졸졸 따라다니며 CCTV 역할까지 한다는데요. 앞으로 무인기가 신소재와 2차 전지, 5G 등 ICT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리포트 >
질문 1>
박소영 기자. 시장이 커가는 만큼 무인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기술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상업용 소형 무인기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눈길을 끄는 무인기들이 등장하고 있다죠?


답변>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귀갓길 안전을 걱정하는 여성이나 노년층, 그리고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귀갓길을 따라다니면서 에스코트 해주는 소형 무인기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신변에 위험을 느낀 여성이 스마트폰 앱을 구동해 무인기를 요청하는 모습인데요.

근처 지구대로 요청이 전달되면 지구대에서는 대상의 위치를 파악해 무인기를 띄워보내게 됩니다.

날아다니는 CCTV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요청자를 따라다니며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전송까지 하기 때문에 범죄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질문 2>
이 무인기가 상용화되면 귀가길을 걱정하는 분들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 같군요. 무인기가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구요?


답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똑똑한 무인기도 등장했습니다.

지금 한 남성이 무인기 근처로 다가가는 모습인데요. 무인기가 사람이 있는 것을 감지하고 빈 공간으로 피해가고 있죠.

두 명이 남성이 다가오자 마치 N극과 S극을 만난 자석처럼 옆으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이는 무인기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 때문인데요. 2미터 이내에 장애물이 있다고 감지하면 자동으로 회피하는 시스템입니다.

앞으로 센서가 더욱 정교하게 발전되면 반응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이렇게 많은 무인기들이 개발되고 세계적으로 드론이 뜨고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잘 오지 않아요. 지금 국내·외에서 무인기가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답변>
무인기 시장은 글로벌 기준 6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7년 뒤인 2023년에는 1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놀라운 것은 국내 시장의 성장세인데요.

국내 무인기 시장은 글로벌 성장률보다 두 배 높은 22%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우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인기 기술 수준은 세계 7위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정부는 2023년까지 세계 5위, 2027년까지 세계 3위로 끌어올려 무인기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질문 5>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무인기의 속성을 다른 산업에 활용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무인기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는 시선이 많은데요. 어떤 분야가 무인기와 궁합이 잘 맞나요?

답변>
우선 무인기를 활용한 e스포츠 방송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 1인칭 드론 레이싱을 활용해 현장을 360도 촬영하고 방영하는 방식인데요.

만약 5G가 상용화된다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겠죠.

이를 VR 기기와 연동하면 마치 직접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또 가볍고 오래가는 무인기를 만들기 위해 소재나 부품, 2차 전지 등의 산업까지 동시에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미국에서는 무인기를 통한 배송 서비스까지 성공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무인기를 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싱크] 주진 / 항우연 항공연구본부장
"유인 항공기를 무인화한 CFT라는 항공기를 가지고 인공강우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 미세먼지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보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6> 국내 무인기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무인기 띄우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미리 신고를 하지 않은 무인기는 자유롭게 띄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인기 규제에 대한 문제도 한 번 정리해주시죠.

답변>
서울 시내에서 드론 한 대를 띄우기 위해서는 국군기무사령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에서 각각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항공법 시행규칙에 따라 무인기 무게가 12kg이 넘고 150m 이상 띄울 경우 항공청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비행 허가 절차가 복잡한데다 소관 부처도 미래부와 산업부, 국토부 등 분산돼 있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개인이 소유한 소형 무인기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문제도 빼놓을 수 없겠죠.

현대해상이 지난해 11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하이드론보험'을 출시했는데요. 아직 국내 드론 보험시장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 보험을 무인기 운행 중 사고로 타인의 재물에 손해를 끼쳤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고, 파손으로 인한 손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래부는 무인기 전용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며 단계적으로 지원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미래부와 산업부, 국토부는 전문가를 초청해 논의의 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미래부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싱크] 고경모 /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
"규격이나 용도에 따라 기준을 완화시키는 조치가 굉장히 필요하고 시험 비행장이라든지 고충처리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렇게 쓰임새가 많은 무인기를 실생활에서 빨리 만나보려면 규제 완화 등 관련 정책이 속도를 내야할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정책이 시너지를 내서 우리나라가 드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박소영 기자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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