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한쌍 대한항공 특별기로 인천공항까지 운송
김이슬 기자
<사진은 대한항공 특별화물기에서 판다를 하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오늘(3일) 오후 판다 한 쌍이 대한항공 특별화물기(B747-400F)를 타고 중국 청두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전세계 2000 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 판다 운송인만큼 생동물 운송 전문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운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적절한 기내 환경과 동물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운송을 위해서는 다년간의 생동물 운송의 노하우와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2005년 대한항공은 중국 정부, 2011년 러시아 정부가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기증한 백두산 호랑이를 안전하게 수송한 경험이 있다.
판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비행 중 화물칸 내의 온도는 18도로 유지했으며, 수의사 및 사육사가 동승하여 20~30분 간격으로 판다의 상태를 체크했다.
또 이동간 진동으로 인한 판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기에서 내린 후 무진동 특수 차량으로 옮겨 실어 에버랜드 판다 플라자까지 안전하게 수송을 마쳤다.
생동물의 항공운송은 다른 운송수단보다 운송시간이 많이 단축돼 운송 중 폐사를 줄일 수 있고 항공기에 장착된 온도조절과 환기을 통해 기내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수송 수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1983년 돌고래, 상어, 악어 등 동물 418마리를 한꺼번에 운송했으며, 현재는 열대어 같은 애완 동물부터 경주용 말, 종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생동물을 운송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