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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 서비스 흥행몰이? 건수 늘리기!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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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시행 된 후 계좌이체 변경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은행 직원들의 밀어내기식 영업의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계좌이동 서비스를 통해 자동이체를 변경한 건수는 203만건.

특히 3단계 계좌이동제가 시행된 이후 열흘만에 자동이체를 변경한 건수는 155만건에 달합니다.

전체 계좌 변경 신청의 90%는 창구에서 이뤄졌고 50세 이상이 45%를 차지했습니다.

서비스 품질에 민감한 젊은 층이 온라인으로 계좌이동을 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릅니다.

거래 고객이 대규모로 이동하는데 시중은행들의 반응은 덤덤합니다.

은행 직원들이 독촉해 자동이체 변경 건수가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는 견해입니다.

온라인 상으로는 조회를 해보고 필요에 의해 변경을 하기 때문에 조회 인원이 변경 건수에 비해 2배 이상 많습니다.

하지만 창구에서는 은행 직원들이 자동이체 변경을 독촉하다보니 변경 건수가 조회 인원에 비해 10만건 이상 많습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미리 예약을 받아 놓은 고객들이 초반에 몰린 경향이 있습니다. 우량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하긴 해야 하는 일인데, 자동이체 변경 건수 하나 올리는 것까지 경쟁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계좌이동제를 도입한 영국은 시행 첫달 전체 계좌 중 0.12% 계좌만 이동했고, 1년후에는 그보다 18.4%나 감소했습니다.

계좌이동 자체는 그리 많지 않지만 경쟁 환경이 조성돼 서비스 품질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계좌이동 서비스 때문에 이동하든 안하든 은행 산업 전반의 효율성은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비스 품질 경쟁을 안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단지 고객 유치하는 것만으로 경쟁을 한다면 은행 산업 안정성이 저해될 우려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계좌이동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들에게 자동이체 변경을 독촉하기보다 중장기적인 금융 서비스 품질 개선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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