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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견디는 IT기업들 "봄인데 봄같지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2016/03/21 15:26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구유나 기자] [SK하이닉스, 전년비 영업익 반토막...삼성전자·LG전자는 선방]


LG전자를 제외한 대형 IT(정보기술)기업들이 쌀쌀한 봄을 보내고 있다.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철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IT 수요가 침체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LGD, 1Q 실적 추락=21일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컨센서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5% 감소한 3조9629억원, 영업이익은 57.55% 줄어든 674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한달 전 컨센서스보다 8.29%가 추가로 감소해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공급 과잉에 수요 침체가 겹치면서 현재 D램 가격은 PC용 주력제품인 4GB DDR3를 기준으로 14달러대 수준까지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가격이 12.8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8달러는 또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PC D램 주력 공정인 30nm의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원가다. 원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져야 D램 물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총 공급은 88억6000만 기가바이트(GB)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도 86억5000만 GB로 전년 대비 20% 증가에 불과해 전체 D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0% 줄어든 36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시장 수요 부진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원가 개선 속도, 그리고 낸드의 취약한 경쟁력 등 내외부로 해소돼야 할 변수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도 패널 가격 하락에 시름하고 있다. TV 패널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이상 하락이 지속돼 평균 40%가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9.69% 줄어든 6조3421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5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 소재를 개선하면서 OLED 패널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TV용 패널 가격도 바닥 수준에 근접해 업황이 개선되는 2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하며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LG전자, 휴대폰·TV 판매 선방=세계 반도체 2위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시황 악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진 신규 스마트폰 출시(갤럭시S7)에 실적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인도, 케냐, 멕시코 등 50여 개 국가에서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을 2차 출시했다.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갤럭시 S7'을 체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6.3.21/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47조8812억원, 영업이익은 12.33% 감소한 5조2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3000~4000억원 가량 감소하지만, IM 부문이 2000억~3000억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S7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중국 사전주문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 S7는 전작인 S6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S6는 4000만대가 팔렸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7는 용량 확대를 위한 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방수 방진 기능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 도입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갤럭시S7 판매량은 S6를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IT 대형 4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엄층을 노린 O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1분기 매출액은 0.82% 증가한 14조1093억 원, 영업이익은 30.75% 늘어난 39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달 전 컨센서스와 대비해서도 예상 영업이익이 6.07% 늘어난 것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4월에 출시될 신규 스마트폰 G5도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구유나 기자 yuna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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