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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혁신 없는 애플…'주목받지 못한 신제품만 남았다'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삼성과 LG전자가 나란히 스마트폰 가격을 하락할 때도, 애플은 나홀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기세등등했습니다.

제품판매에 자신이 있으니 고가 정책을 유지하겠단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애플도 결국 시장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프리미엄 전략을 버리고 2012년 아이폰5C 이후 처음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한겁니다.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SE'<사진>는 전작 아이폰5S를 닮은 4인치대 작은 화면이 특징입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를 출시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전략을 구사하더니 다시 또 4인치대 작은 사이즈로 회귀했습니다.

가격은 기존 아이폰시리즈의 3분의 2 수준으로, 16GB가 우리 돈 약 46만원(399달러), 64GB가 우리 돈 약 57만원(499달러)입니다.

애플이 노선을 바꾼건 충격적인 매출하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에 밀려 '0.4%'에 그쳤고, 올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하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기감 속에서 공개된 애플 신제품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사이즈만 작게 바꿨을 뿐 기대했던 '혁신'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스펙은 삼성의 '갤럭시S7'이나 LG 'G5'보다도 한참 부족하고,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10만원대 제품까지 나오는 마당에 보급형으로 보기엔 너무 비쌉니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대화면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4인치대 작은 화면이 인기를 끌지 의문'이라는 비판마저 나옵니다.

이미 애플은 '혁신'을 잃은지 오래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맹목적으로 애플을 지지하는 애플마니아덕분이였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으로 '맞불'을 놓는 국내 업체들과 무시못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 사이에서 애플이 과연 언제까지 '혁신'없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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