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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피해' 해파리, 유생때부터 없앤다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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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름이면 해수욕을 하다가 해파리에 쏘이거나 어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연간 3천억 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닷속 구조물에 붙은 어린 해파리 유생부터 제거하는 작업을 정부가 벌이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재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4월부터 8월까지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망이 찢어지거나 조업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선 해파리들이 취수구를 막아 1996년부터 10년간 가동이 14번이나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피해 규모를 연간 3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장음] 이석희 / 어민, 연안복합자망어선 운영
"지금은 해파리 때문에 조황이 절반으로 줄어서 아주 먹고 살기 힘듭니다."

여수 가막만에선 이런 해파리 피해를 막기 위해 벽에 붙은 어린 유생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생 한 마리가 성체 5천마리로 분화하기 때문에 성체가 되는 4월 중순 이전에 끝내야 합니다.

[기자스탠드업]
수중에 있는 해파리 유생은 이렇게 잠수부들이 일일이 손으로 제거해줘야 합니다.

수중구조물에 붙어 있는 유생을 삽으로 긁어내거나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서 유생을 날려버리는 방법을 씁니다.

고압분사 방식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현장음] 신종호 / 오션테크해양연구소 연구원
"해파리 폴립(유생)들이 거꾸로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저희도 뒤집어서 작업을 하고 시야가 굉장히 안좋기 때문에 어렵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파리 유생 제거 지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송상근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새만금의 잔여지역인 40킬로미터 정도와 전남 가막만에 대해 본격적으로 제거작업을 하고 내년에는 여자만과 득량만에서도 제거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해파리들은 유생제거를 통해 성체가 92%씩 줄어드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 자라서 성체로 떠내려오는 해파리까지 없애기 위해선 중국과의 협력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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