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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재취업 비결, '경험·자격증'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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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실업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기술 부족 때문에 중장년층들의 재취업은 녹록지 않은데요, 하지만 어려운 관문을 뚫고 일자리 찾기에 성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비결이 있는 지 염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다 2년전 정년퇴직한 채석재(62세)씨는 지난해 새로운 직업을 얻었습니다.

지하 8층, 지상 20층 규모의 건물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계기판을 확인하고 건물의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빌딩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퇴직전부터 재취업 준비를 해 자격증만 14개를 따놓고 퇴직후엔 현장 말단직부터 경험을 쌓은 게 비결입니다.

[인터뷰] 채석재 / 건물 관리직
"(퇴직 후)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용역을 배우기 시작하고 현장을 다니고 야간학교를 다니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중장년층 재취업 필수요건으로 자격증과 현장경험을 꼽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을 분석한 결과 경력을 살려 재취업한 경우(62%)가로 경험을 살리지 못한 경우(3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경험이 없는 경우 자격증이 없다면 대부분 경비와 같은 단순노무직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배명환 /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면서 갑작스런 실직상태에 빠지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위험에 대비해서 기술교육 이라던지 자격증을 미리 따야 됩니다.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와 전경련을 비롯해 서울시 등 지자체가 제공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과 상담을 받는 것도 재취업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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