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국민연금 저배당 블랙리스트 윤곽..2년 연속 반대표 10곳 어디?

이충우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이 쥐꼬리 배당을 일삼는 문제기업들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는 작업이 막바지인 가운데 그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올해와 지난해 2년 연속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배당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기업 10곳이 일단 유력해보입니다. 김예람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연금이 지난해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이어 과소배당을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은 총 10곳입니다.

현대그린푸드와 롯데푸드, 광주신세계와 CJ E&M, 태광과 씨젠, 조선선재와 코라오홀딩스, 컴투스와 한국알콜산업이 반대표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주총을 앞두고 이들 기업을 상대로 배당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에 나서는 등 압박했지만 저배당 관행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국민연금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저배당 블랙리스트에 오를 후보군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총에서 추가로 배당안건에 반대표를 받은 곳은 8곳. 남양유업과 네오위즈홀딩스, 벅스와 더블유게임즈, 쿠첸과 동일고무벨트, 세방과 세방전지입니다.

반면, 지난해보다 배당성향을 높인 현대모비스와 한미사이언스 등은 올해 주총에서 배당안건에 찬성표를 받아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외부용역을 맡겨 만든 별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달부터 적정 배당수준을 두고 대화에 나설 기업을 선별할 계획입니다.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가 늘고 있어 블랙리스트 후보군은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현대리바트 배당안건에 반대권고를 한 점, 사학연금이 삼성물산, 삼성SDS, 네이버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 부분도 별도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연금은 내년 4월까지 저배당 블랙리스트를 확정해 쥐꼬리 배당 관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이들 기업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주주제안을 통해 다른 주주들과 적정배당을 요구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는 재계 일각의 반발에 대해 강면욱 국민연금 CIO는 배당 압박이 아니라 상생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