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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드사, 카드슈랑스 불완전판매 판매수당 모두 반납하기로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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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카드사가 파는 보험, 카드슈랑스의 대규모 불완전판매에 대한 보험료 환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보험사로부터 받은 판매수수료를 모두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커지자 수백억원에 이르는 판매 수당을 모두 토해내기로 한 겁니다. 이수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고 있는 카드슈랑스 불완전판매에 대해 해당 카드사들이 판매수당을 모두 보험사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카드사 7곳과 보험사 10곳의 카드슈랑스 불완전판매를 적발하고 614억원의 보험료를 고객에게 환급하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리콜 판정을 받은 보험사들은 불완전판매를 한 카드사들에게 앞서 지급한 보험계약 판매수당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판매수당을 돌려줘야 하는 카드사들은 난색을 표해왔고, 카드사가 판매채널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간 파워게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MTN 취재 결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해당 카드사 7곳은 불완전판매로 해지된 보험계약건의 판매수당을 모두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불완전판매의 책임소재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 판매수당을 전부 반납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년간의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판매수수료 문제가 해결되면서 보험사들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계약서상 불완전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환수하는 조항이 있지만 전부라고 명시돼 있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있었는데 완만히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보험사들은 카드슈랑스 신규 계약 체결로 카드사에 줘야하는 판매수당에서 불완전판매로 돌려받아야 하는 판매수당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산하고 있습니다.

통상 보험료 환급은 3~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달부터 불완전판매 환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신규 계약으로 처리되지 않는 비용을 보험사에 직접 지급하게 됩니다.

대규모 카드슈랑스 리콜에 대한 카드사들의 판매수당 반납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앞으로도 불완전판매에 대한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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