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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한강 개발 본격화…제2의 세빛섬 논란 '재연'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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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가 지난해 한강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관광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며 30여년만에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 여의나루역 인근 인공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데,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나루역 한강 일대.

마땅한 편의시설 하나없이 한 해 1,905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이 일대 3만 5천 제곱미터가 복합지구로 바뀔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뒤쪽으로 인공섬이 만들어져 상업시설이 들어오게 되고, 여의나루 역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 데크가 마련돼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뉘게 됩니다."

당장 오는 9월 인공섬 개발 공모를 실시해 통합선착장과 야외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수상시설(인공섬)에 대한 설계공모 또는 사업자 공모로 보시면 됩니다. 9월~10월에 공모를..."

제2의 세빛섬을 만들겠다는건데, 세금낭비 등의 각종 비난에 시달리면서 안착까지 8년 가량이 걸린 세빛섬 모델을 굳이 다시 택한 겁니다.

세빛섬 수익 모델을 놓고 아직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도 않았지만 덜컥 내년 착공을 목표로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서울시로서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사업에 대해서 세빛섬의 나쁜 절차를 밟지 말자라는 게 첫번째 포인트라서 그것 때문에 엄청 많은 고민과 자문 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주인구가 유입돼 상권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개발 방향을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뚜렷한 개발 계획이나 개발 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개발돼서 어떤식으로 잘 운영될 수 있을 지는 잘 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의도 한강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3,981억원.

샌프란시스코의 피어39 같은 관광 명소를 조성한다지만 국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채 또 다시 막대한 자금만 허투루 사용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 (perseu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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