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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현대상선ㆍ한진해운…구조조정 급물살 탄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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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총선 이후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정부가 연일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해운이나 조선업 등 대표 경기 취약 업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가장 시급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꼽은 곳은 '현대상선'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5조7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순수 운영 자금(금융비용 제외)으로 이보다 많은 5조 7855억원을 썼습니다.

이 비용에는 해외 선주들에게 빌려쓴 배 값, 2조원에 달하는 용선료가 포함돼 있고 총 영업손실은 2535억원에 달했습니다.

지속된 경영 악화로 금융부채는 무려 4조 8천억원으로 불었고, 이미 만기가 지나 연채 중인 사채가 81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달 말까지 용선료 인하에 실패하고, 7월까지 사채 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현대상선은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처집니다.

현대상선 뿐만 아니라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금융부채가 6조 6천억원에 달했고, 올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합니다.

정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부처가 망라된 범정부 협의체를 가동해 해운업 뿐만 아니라 조선과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5개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 의식 속에 회생 불가능한 기업에는 조기 청산이나 인수합병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관측돼 산업계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당장은 아니지만 글로벌 산업동향이나 공급과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5개 업종 외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한 산업군을 선별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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