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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 흘러든 한진해운·현대상선 회사채 1조, 어디에서 떠돌고 있나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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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직 만기가 남아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산성의 회사채 대부분은 발행 당시 증권사가 인수했는데요. 1조원이 넘는 이 회사채들은 대부분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돼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진해운이 갚아야할 사채 잔액은 약 1조5,000억원. 이 가운데 발행 당시 증권사가 인수 받은 회사채는 공모와 사모를 합쳐 약 4,000억 원입니다.

공모사채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950억 원, 대우증권이 850억 원을 인수받았고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한양증권 등도 100억 원에서 500억 원어치의 물량을 인수 받았습니다.

현대상선이 갚아야할 사채 규모는 더 큽니다. 총 1조6,000억 원으로 절반 가량을 증권사에서 인수했습니다.

공모사채 가운데는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200억원, 700억원을 인수 받았고, 나머지 물량도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에서 소화했습니다.

당시 발행됐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회사채는 이미 모두 시장에 소화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인수인 역할을 했던 증권사들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으로 인한 손실이 거의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들 사채의 대부분을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한편에선 채권가격 폭락을 이용한 투기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 한진해운의 한 상장채권(제71-2회)의 거래대금은 4억5,000만원에 달했습니다. 또 현대상선(제186회물)의 거래대금은 5억6,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채권의 가격은 액면가보다 60% 가까이 떨어진 상태로 대부분 4,000원대에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이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경우 원금의 10%도 건질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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