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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실적돋보기] LGD·LG이노텍 실적 '먹구름'…LG부품사 '수난시대'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LG그룹 부품계열사들이 실적악화로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특히 애플이 13년만에 첫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실적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늘(27일) 1분기 영업이익 395억2,100만 원을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94.7% 떨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9,892억 원으로 14.7%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1억8,700만원으로 99.8% 감소했다.

애플의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23%)이 전분기보다 9%포인트(P) 줄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공급과잉으로 패널 단가가 하락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7월 135달러였던 40인치 LCD 패널 가격은 지난 2월 82달러로 40% 가량 떨어졌다.

다만 2월말부터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LG디스플레이는 UHD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도 상황은 비슷하다.

LG이노텍의 애플 매출 의존도는 30% 정도다. 지난해 4분기부터 애플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더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도 1조1,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비수기 영향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주력인 아이폰의 판매부진으로 이번 분기 매출 505억6,000만 달러(약 58조 원)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2.7% 감소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13년만에 처음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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