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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성장 제동·LG부품계열 실적 ‘증발’...산업계, 만만찮은 경영환경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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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애플을 비롯해서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와 기아자동차까지, 전자와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기업 별로 희비는 엇갈렸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먼저 애플이 새벽에 실적을 발표했죠? 놀랄 만큼 부진한 성적인데요?

기자> 줄곧 성공 가도를 달린 애플과 아이폰에 제동이 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지난 1분기에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아이폰 판매도 1년 만에 1,000만대나 줄어 역대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고요,

지역별로 보면 미국을 제외하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이 26%나 급감했습니다.

아이폰7이 출시되는 9월까진 애플이 반등 요인을 만들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시장에선 애플의 부진이 삼성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에 상반기 내내 호재로 작용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2> 내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확정 실적을 발표하죠? 사업부문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보면 지난 1분기에 두자릿수 증가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내일 확정실적에선 갤럭시S7을 앞세운 모바일 담당 IM 부문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시장에선 IM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훌쩍 넘는 3조 5,000억원 선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6%나 급증해 개선됐는데요,

다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G5 판매가 1분기 실적엔 거의 반영되지 않아서 모바일을 맡는 MC사업부의 적자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3> 자동차 얘기를 해 보죠. 어제 현대차가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15%나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오늘 기아차 실적이 나왔죠?

기자> 기아차가 깜짝 실적을 올렸는데요,

환율효과에 K7같은 신차 판매효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13%, 영업이익이 24%나 늘었습니다.

다만 기아차의 경우에도 중국 시장이 문젠데요,

전략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판매가 13%나 줄었습니다.

중국이 현대기아차의 주요 시장인데요,

현대차 1분기 중국 판매가 작년보다 6.4% 감소한데 이어서 기아차도 중국에서 부진하면서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앵커4> 경쟁이 심화되고 성장은 정체된 중국 시장이 전자 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난제로 작용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전자 부품과 건설업계 실적 알아보죠?

기자> LG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거의 증발 수준입니다.

LG디스플레와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각각 95%, 99% 급감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수요는 정체됐는데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이 늘면서 패널 가격이 떨어졌고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건설업계의 경우 맏형인 현대건설이 3.3%, GS건설이 4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영업손실 4,348억원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요,

삼성그룹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호주 로이힐 플랜트에 대해 경영진단에 나서 향후 조치가 주목됩니다.

클로징> 중국 같은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 시장 정체,, 여러 가지로 산업계에 긍정적인 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확정실적 발표 같은 굵직한 소식들이 이어지는데 자세한 얘기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조정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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