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강화한 중형 세단 '전쟁'...말리부·SM6·쏘나타 승자는?
방명호 기자
< 앵커멘트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중형 세단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뜨겁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전보다 넓어진 공간과 최첨단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방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GM이 새롭게 출시한 중형 세단 말리부입니다.
차의 길이가 무려 5미터로 대형 세단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과 긴급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기능도 적용됐는데, 가솔린 터보엔진의 가격이 2310만 원으로 경쟁차종보다 저렴합니다.
[인터뷰] 데일 설리번 / 한국GM 마케팅 부사장
"부품 공급사와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서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다운사이징 엔진 등을 적용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르노삼성은 SM6로 과거 2000년 SM5로 기록했던 영광 재현에 나섰습니다.
SM6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세단과 맞먹는 넓은 공간입니다.
스포츠모드와 컴포트 모드 등 5가지의 운전 모드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고, 고급스런 디스플레이 패널을 창작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SM6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6700여 대가 팔리면서 쏘나타를 제쳤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 맏형 현대차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최첨단 안잔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 시장 사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100만 원 낮췄습니다.
[인터뷰] 구태헌 / 현대차 국내판매전략 부장
"지난해 쏘나타는 10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올해 현대자동차는 기능을 추가하고 합리적으로 사양을 구성한 2017년 형 쏘나타를 출시해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끌고자 합니다."
올해 국내 중형 세단 판매량은 16만4000여 대로 작년보다 18% 줄어들 전망.
판매량 축소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