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ISA계좌, 4개 중 3개 가입금액 1만원 이하…사실상 '깡통계좌'

은행에서 개설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4개 가운데 3개는 가입금액이 1만원 이하인 사실상 '깡통계좌'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ISA가 출시된 지난 3월 14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한 달간 은행권에서 개설된 ISA 계좌는 모두 136만2800여개, 가입 금액은 6311억여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좌 당 평균 가입금액은 46만 3천원이었으나, 전체의 74.3%에 해당하는 101만3600여개 계좌의 가입금액은 1만원 이하인 사실상 '깡통계좌'로 나타났습니다.

가입 금액이 100원 이하인 초소액 계좌도 전체의 2%인 2만8100여개에 달했습니다.

은행 중에서 ISA 계좌 평균 가입액이 가장 적은 곳은 10만원 수준인 NH농협은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권사에서 개설된 ISA 중에서도 1만원 이하 계좌가 전체의 36.4%를 차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