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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단·인력 감축·자산 매각'…조선업, 구조조정 시작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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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조원대 적자와 수주 절벽 등 위기에 내몰린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주,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인력감축과 비핵심 자산 매각에 이어 조선소 상징인 도크마저 폐쇄할 계획입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300명을 감원한 현대중공업은 임원 25%를 줄인데 이어 과장급 이상 간부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습니다.

일감 부족으로 조선소의 상징인 '도크'를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효율성이 낮은 순서대로 폐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까지 포함된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조만간 제출할 예정입니다.

매각 대상은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사업 부문과 씨마크호텔을 포함한 호텔현대, 현대상선 주식 등입니다.

여기에 부족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중공업도 인원 1500여명 감축, 거제삼성호텔 등 1700억원대 부동산 매각 등의 자구안을 다음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
"지금 조선업계가 현재 상태도 그렇지만 향후에 수주가 계속 안 되고 있고 이대로 가면 일감도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미리 미리 점검하고 챙기는 일환입니다."

부채비율이 7,000%가 넘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고강도 재무건정성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인력감축과 자산매각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조선 빅3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전문가들은 조선업이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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