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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를 가다②]홍대상권 확장…상수·연남 새 핫플레이스로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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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홍대 상권이 주목받으면서 가파르게 오른 임대료가 일대 상가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상권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상수나 연남동 같은 곳들이 또다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핫플레이스를 가다' 두번째 기획, 변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상수역 인근에 커피 전문점을 운영중인 윤재원씨.

육지거북이부터 슈가글라이더 같은 희귀 동물 이색카페로 다른 가게들과 일대 상권을 조성했는데, 몇 년새 손님 나이대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윤재원/ 상수역 인근 카페주인
"2년전에는 가족 나들이객이나 연령층이 높은 사람들이 찾는 골목으로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20대 초반 어린 학생들 위주로 분위기가 변하고 있는 추세거든요."

권리금만 1억여원, 보증금 6~7천만원에 한 달 임대료만 300만원을 웃돌지만 주변이 가게들로 빼곡합니다.

"홍대중심 상권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던 이 일대 골목 구석구석까지 카페와 소규모 가게들이 꽉 들어서며 독립된 거대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연남동도 마찬가지.

경의선숲길 공원까지 조성되자 연트럴 파크라 불리며 빠르게 신상권이 형성중입니다.

일반 가정주택을 상가로 개조해 간판을 내건 곳들도 주택가 안쪽 깊숙이까지 자리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연남동 상권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9.3% 올랐고, 상수동도 11.6%나 더 비싸졌습니다.

상권범위가 확장되면서 기존 홍대상권과의 격차가 줄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
"상수동 같은 경우에 최근에 홍대와 거의 엇비슷해 임대료를 월 300만원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고, 연남동은 150에서 200만원 정도인데 워낙 임대료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보니..."

최근에는 강북 최고 상권이란 타이틀을 홍대에 내줬던 신촌과 이대상권까지도 다시 뜨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들어서고 있는 업종 대부분이 음식점이나 주점같은 유흥업소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인터뷰] 김규정/ NH농협투자증권 연구위원
"임대료 상승이나 투자자, 대기업 자본이 유입될 경우 홍대상권에서 벌어진 것처럼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이 다시 재연되거나 그런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뜨는 상권을 이대로 방치해 기존 실패를 답습하기보다 거주민 협업체 구성 등을 통해 대체불가의 고유 상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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