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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2016년 서울의 자화상…48.9세 남자가장·가족 2.64명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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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시내 2만 가구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이 응답한 서울의 자화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숫자는 2.64

지난해 기준 서울의 평균 가구원수입니다.

1인 가구가 늘고, 1인 상품의 매출증가 소식이 새로울 건 없지만 서울 보통가구의 소규모화 분위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인데요.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6%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 사는 우리 이웃집의 가장은 어떤 사람일까요.

전문대를 졸업한 48.9세 남자라고 합니다.

지난 2005년 당시 고졸 학력의 47.8세 남자가 2.83명의 식구를 평균적으로 거느렸는데, 가장의 나이와 학력은 올라갔지만 가구수는 줄었네요.

특이한 점은 남편이 고졸학력인데 아내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가 32.9%로, 10년전 6.2%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남편의 학력이 아내보다 높아야 한다는 편견이 줄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숫자는 88 입니다.

30대 연령이 살고 있는 주거형태의 88%가 전·월세였습니다.

10년전 30대의 월세 비율이 19.4%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엔 41.5%까지 훌쩍 올랐습니다.

지난 10년간 주택 자가 소유자도 3.5%P 줄고, 월세비중은 5.6%P 높아졌습니다.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전체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떠안고 있다고 합니다.

주된 이유로는 66%가 주택임차와 구입을 꼽아 가장 높았고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60대 이상은 의료비 부채비중이 높았습니다.

이렇다저렇다 해도 10년 후에도 서울에 계속 살고 싶다는 서울시민이 59.4%에 달한다고 합니다.

극심한 주거비 부담으로 탈서울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인구가 1000만명 미만을 줄었다는데,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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