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구 코스닥 가는 코넥스주 인기 후끈
김예람 기자
< 앵커멘트 >
브렉시트로 인해 공모 시장이 흔들릴까하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코넥스주들의 인기가 뜨거운데요. 개장 3주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예람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바이오리더스의 주가는 코넥스 시장에서 한 달 만에 56%가 올랐습니다. 29일 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공모가 1만5,000원 보다도 40% 높은 가격입니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이 예정된 옵토팩도 지난 한달 간 주가가 54% 올랐습니다. 29일 옵토팩의 주가는 지난 5월 30일 4,650원에 비해 54.83% 상승한 7,2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공모 시장이 흔들릴까하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에 상장 입문하는 코넥스주에 대한 반응은 뜨겁습니다.
7월 1일 개장 3주년을 맞는 코넥스 시장에서 그동안 총 17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고, 올해만 9개의 코넥스 상장사가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상장기업 17개사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41.6%에 이릅니다.
이전 상장이 예정된 코넥스주의 고공행진은 주식을 미리 확보하려는 개인들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공모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까지도 이르는 상황이다보니 확보할 수 있는 주식 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1000대 1의 청약경쟁률일 경우, 공모가 1만원짜리 100주를 확보하려면 1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실제 바이오리더스는 개인 투자자 청약 경쟁률에서 1,22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일 이전상장을 마친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청약경쟁률은 1433.78대1이었습니다.
개인이 코넥스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억 원 이상의 예탁금을 보유하거나, ‘소액투자전용계좌’를 개설해야합니다. 이 계좌를 통하면 연간 3,000만원 한도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yeahram@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