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스닥 20주년]①외형 27배 성장..질적 개선으로 또 다른 20년 준비해야

이민재 기자

코스닥시장이 7월부로 성인이 됐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내기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의 문턱을 넘어서는 등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지난 20년의 발자취는 영광보다는 상처의 흔적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듣도 보지도 못한 기법의 작전들로 숱한 투자자들이 울었고 잊을만하면 게이트가 터지곤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시무시한 외환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중 하나로 바로 코스닥시장의 역할이 꼽힙니다. 혹자는 전례없는 버블 붕괴의 충격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코스닥시장의 또다른 20년을 위한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코스닥은 중소기업과 벤처 위주의 시장인 만큼 투자의 위험은 코스피시장보다 큰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험이 더큰 시장인데도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거래 비중이 80%를 넘나드는 실정입니다. 이런 불편한 진실을 방치한채 코스닥시장을 향한 따스한 눈길을 되살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시리즈에서는 앞으로 20년, 코스닥시장을 창조경제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무대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1996년 7월 설립된 코스닥 시장이 20살이 됐습니다.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목표로 시장했지만 한국 증시의 특성에 맞게 성장하며 그 규모가 27배나 증가했습니다. 향후 20년은 어떤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0년 전 코스닥 시장이 개설될 때 상장 기업 수는 341개사에 불과했습니다.

시가총액은 7조6천억원으로 현재 11조원에 육박하는 셀트리온의 시총보다 작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상장 기업 수는 1,168개사, 시총은 206조원으로 27배 증가했습니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23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1,500배나 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활발한 기업공개(IPO)가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모두 122개사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275개사가 상장한 미국의 나스닥 시장에 이어 세계 신시장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2013년 7월에 개설된 올해 3주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의 성장도 한 몫 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코넥스로 자리를 옮긴 이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 기업만 17개사에 달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더 많은 기업을 코넥스와 코스닥 시장에 들여놓는 등 성장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양적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실장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기업 정보 전달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에 비하면 아직도 기업 분석 리포트가 나오는 숫자가 굉장히 많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과 IPO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코스닥 시장의 독자 생존이 화두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기·벤처 기업들과 함께 질적 발전을 이룬다면 또 다른 20년도 탄탄대로일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