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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6월 소비자물가 0.8% 증가.. 밥상물가는 여전히 高高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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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는 0.8%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건데요.

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대를 유지하다가 5월과 6월엔 각각 0.8%를 기록하는 등 0%대 저물가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대내외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물가마저 바닥권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연초 제시한 2% 물가 상승률 전망은 이미 불가능하게 됐는데요. 정부는 최근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1.1%로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가 맞물리면서 디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 하반기 10조원의 추경을 비롯해 20조원 이상을 시중에 풀어 경기와 물가 부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런데 서민들이 체감하는 밥상물가는 그동안 계속 고공행진을 보여왔습니다.

생선과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9%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1년 전보다 각각 9%, 15% 넘게 올랐고 하수도 요금도 18% 상승하는 등 공공요금도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지표상 물가지수가 낮게 나오더라도 서민들이 몸으로 느끼는 물가는 다른 셈입니다.

물가지수의 괴리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물가지수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5년 전과 지금의 달라진 경제, 사회 변화를 반영해 조사품목과 가중치 등을 재조정하겠다는 건데요.

파스타면과 건강기기 렌탈비 등이 추가되는 반면 꽁치와 잡지 등 10개 품목은 빠지게 됩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물가지수가 얼마나 현실을 잘 반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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