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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멈스전자 대표, "음식물처리기로 해외 수출 본격화"

"하반기 공장가동 본격화...올해 매출 400억 목표"
박수연 기자

이세영 멈스전자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18조 원, 중국 시장 규모는 3000조 원에 달합니다. 하나의 단일아이템으로 놓고 봤을 때 엄청난 시장성인거죠. 올해부터 대규모 공장이 가동되면서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멈스전자 대표는 지난 25일 세종시 첨단산업단지내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하반기부터 가동되는 세종공장과 중국 항저우의 현지 공장에서 연간 250만대의 물량을 생산해낼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중동 6개국 등에 주문 물량을 납품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멈스전자는 음식물처리기 제조업체다. 동종업체와의 차별점은 '미생물'이다. 기존 제품이 건조하거나 분쇄하는 방식과 달리 고초균과 유산균, 효모균 등을 배합한 미생물 개체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분해하는 방식이다. 전기요금이 거의 들지 않을뿐더러 소음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이 대표는 "수년간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며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처리기로는 처음으로 음식물쓰레기 고형물 배출율이 20% 미만이어야 하는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호응도는 높다. 올해 드라마 PPL을 통해 주부들의 인기를 끌며 최근 1년만에 2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현재 판매중인 가정용 싱크대 일체형뿐 아니라 스탠드형 모델, 상업용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렌탈방식으로 판매되며 가정용은 100만원 초반대, 상업용은 300만원대 초중반대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올해부터는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5월 중국 마카오도우라오그룹과 손잡고 항저우에 설립한 10만평 부지의 합자공장과 지난 25일 완공한 1만평 규모의 세종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공장가동에 따른 생산설비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수출을 가시화하겠다는 목표다. 쿠웨이트에 세운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9개국에 제품 1만5000여대를 공급한다. 8월에는 말레이시아와 본계약을 맺고 9월부터 10만가구를 보유한 셀랑고르 지역에 물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도 공략한다. 다음달 유럽의 에이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업무협약을 통해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납품이 성사되면 사실상 전세계 글로벌 수출이 성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 원으로 잡았다. 내수와 해외 매출비중이 각각 절반씩이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 분야는 개인의 이윤을 남기는 수준을 떠나서 환경적으로도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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