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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앤틱 특허 들여다보니... ‘포켓몬 고’ 소셜 기능 추가하나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전세계적으로 ‘포켓몬’ 찾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개발사 나이앤틱이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포켓몬고’의 성공은 포켓몬이라는 강력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 함께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이앤틱은 AR 뿐 아니라 게임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줄 또다른 기술 특허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나이앤틱이 확보한 특허 중 공개된 특허는 현재 1건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당 특허만으로도 나이앤틱의 행보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강정빈 변리사는 “현행법상 특허는 출원 후 1년 6개월 뒤 공개되기 때문에 현재 나이앤틱의 특허는 설립 초기 출원한 내용만 공개된 상태”라며 “공개된 특허는 이용자끼리 채팅을 할 수 있는 게임 서브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특허청에서 확인되는 나이앤틱의 게임 관련 특허는 ‘위치기반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필터링을 위한 시스템과 방법’이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이용자들이 같은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대규모 멀티 플레이어 위치 기반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팀을 이뤄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며 협력할 수 있고, 상대팀의 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공격하거나 가상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경험치를 쌓아 레벨을 올리며 발전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나이앤틱은 구글 지도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건축물과 관광지 등 랜드마크를 가상현실 속 게임 거점으로 삼았다. 기존에는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혼자 포켓몬을 찾아 다녔다면, 특허 기술이 적용되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포켓몬 고는 소셜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나이앤틱의 특허 관련 기능이 추가되면 포켓몬 고는 더 큰 위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

나이앤틱의 행보는 포켓몬고 인기에 편승해 ‘뽀로로고’를 계획하는 국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7일 발표한 ‘포켓몬고의 성공요인과 파급효과’ 보고서는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 촉진 정책과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탈피할 수 있는 게임산업 환경을 구축하고, R&D(연구개발) 사업화·사내벤처·경력자 창업활성화 등을 통한 기술 창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기존 성공 모델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자체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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