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1.3% 하락한 4,074억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4,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 2,673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910억원으로 26.9% 감소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대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보다 67.1% 추락했다.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 6,2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20% 요금할인제 가입자가 6월 말 기준 8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통 3사의 ARPU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016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1,000억 원 상향해 모두 2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 map)'을 경쟁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8월 중 타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상품과 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과 주주,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