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벤츠 최대 딜러사 한성차 '판매망 독점' 조사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2대 주주로서의 권한을 이용해 판매망을 독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성자동차가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벤츠코리아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한 2대주주인 한성자동차는 말레이시아계 화교 자본인 레이싱홍그룹 계열사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공식 수입회사다.

더클래스 효성, KCC 모터스 등 업계에선 다른 딜러사들은 한성차가 2대주주라는 우월적 입지를 통해 판매망을 독점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한성자동차의 전시관은 서울 강남·서초, 부산 해운대 등 주요 판매처에 자리잡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208억원에 달했다.

공정위는 한성자동차의 영업이 공정 경쟁을 훼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