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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개소세 인하 종료에 자동차 내수판매 10.6%↓...가격 할인 고육지책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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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내수 판매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판매 회복을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이달 들어 가격 할인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리포트 >
질문) 자동차 회사들의 내수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이후 자동차 회사들이 첫 판매 실적을 어제(1일) 내놨는데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12만 1140여 대로 1년 전보다 10.6%나 줄었습니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유지됐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24.7%가 줄어든 것인데요.

전체 판매량을 줄어든 가운데 각 사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가 1년 전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맏형인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만788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무려 20.1% 줄었습니다.

세단과 레저용 차량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각각 34.4%, 42.4% 감소했습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4만4007대를 기록해 1년 전보다 8.7% 줄었습니다. 주력 레저용차량(RV) 차량인 쏘렌토, 카니발 등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쌍용차도 지난달 7550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8.1% 감소했습니다.

반면,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의 인기로 지난달 1만4360대를 팔며 1년 전보다 15.8% 늘었습니다.

한국GM은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특히 말리부가 172.6% 증가한 4618대 판매됐습니다.

르노삼성 역시 중형세단 SM6의 인기로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7350대로 9.7% 늘었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렇게 내수 판매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이달 할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렇게 내수 판매에 부진을 겪으면서 이달 판매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이달 그랜저의 할인 금액을 기존 80만 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2016년형 투싼을 50만 원, 아반떼를 30만원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는 선착순 5,000대에 한정해 K3와 K5,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등의 가격을 최대 10%까지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은 현금할인과 장기 할부를 동시에 내놨는데, 구형 말리부는 최대 400만원, 크루즈 가솔린은 최대 270만원 트랙스나 올란도는 최대 230만원까지 할인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10년 경과된 모든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티볼리나 티볼리 에어를 구매하면 30만원, 코란도 C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50만원을 할인합니다.

르노삼성도 QM5 200만원, SM7와 SM3, QM3는 50만원, SM5는 50만원을 할인 정책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회사들이 내수 절벽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가격 할인 확대에 나서면서 하반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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