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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살생부' 뚜껑 열렸다…'빅3'제외된 32개사 구조조정대상 확정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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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실시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뚜껑이 열렸습니다. 총 32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는데, '조선빅3'는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대기업 살생부'로 불리는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신용위험평가는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채권은행이 기업의 자산건전성을 들여다보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강도 기업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취약업종 기업이 평가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02개 업체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C등급이 13개, D등급이 19개사로 총 32개사를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3개사가 감소했습니다.

당초 34개사가 선정됐지만 5개사가 주채권은행에 이의제기를 했고, 이중 2건이 수용됐습니다.

하지만 '조선빅3'로 불리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B등급으로 분류돼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채권은행들이 이들 대주주의 정상화 의지와 자구안 등을 통해 취약요인이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조선빅3'의 경우 이번 결과와 별개로 자구계획을 받아 이행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전체 자산규모는 급증했습니다.

전체 자산은 24조4천억원, 신용공여액은 19조5천억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30%, 174% 증가했습니다.

STX조선 등 덩치가 큰 조선사와 해운사 등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업종별로는 조선, 건설, 해운, 철강, 석유화학 등 취약업종 기업이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2년 연속 취약 업종으로 분류된 전자업종의 경우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밀착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면, 부실징후 가능성이 있지만 채권은행의 금융지원 없이도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26개사에 대해서는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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