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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츠카에 대한 문턱을 낮추다!...닛산 370Z

방명호 기자

<닛산 370Z./사진제공=한국닛산>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시동을 거는 순간 들리는 강력한 엔진음과 납작한 차체,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누구나 한번쯤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고 싶은 열망에 빠진다.

하지만 국내에선 그저 여유좀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그런 자동차가 스포츠카다. 이같은 편견을 깨기위해 출시된 차가 있다. 바로 닛산의 '370Z'다.

370Z는 Z 시리즈만의 DNA를 강조한 ‘Z 다움(Z-Ness)’에 ‘새로움(Newness)’을 가미해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성능으로 재 탄생한 Z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닛산을 대표하는 고성능 아이코닉 2인승 스포츠카다.

뉴 370Z의 달라진 모습은 시원해진 외부 디자인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과거 모든 Z시리즈의 장점만을 모아 ‘Z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Z시리즈의 전통인 차량 전면 부는 길고 후면 부는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이다. 특히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이내믹을 강조했으며 가볍고 단단한 구조를 바탕으로 한 향상된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350Z에 비해 차체의 길이를 7cm, 휠 베이스를 10cm 줄였고, 리어휠 베이스를 앞쪽으로 배치해 앞으로 돌진하는 듯한 형상을 만들었다. 동시에 차체 넓이는 3cm, 리어트랙은 5.5cm 늘리고, 차체 높이는 0.8cm 줄여 역동성과 주행 안정성을 구현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외관 디자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메랑 모양의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370Z의 공격적인 모습을 더욱 부각시킨다.

370Z의 인테리어는 최고의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와이드 프런트 글라스, 직관성 높은 각종 계기판, 편안한 주행을 도와주는 시트, 스티어링 휠 등 각종 장비들을 효율성 높게 배치해 드라이빙 쾌감을 느끼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 Auto)의 스포츠카 부문 ‘2009 올해의 인테리어’에 선정되는 등 우수함도 인정 받고 있다.도어트림과 계기판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견고함을 강조했으며 370Z 전용의 스웨이드 소재는 인체 피부와 흡사한 촉감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공간 인지도와 편의성이 높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레이어 컨셉’을 주축으로 운전자가 370Z와 혼연일체 되는 느낌을 갖도록 설계됐다. 레이어는 정보, 조작, 홀딩의 세가지로 구분해 배치하고 있다.

<닛산 370Z./사진제공=한국닛산>

계기판(gauge)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조정돼 운전자는 완벽한 스티어링 휠 위치와 계기판 가시성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계기판 전면은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확대 되었다.

에브리데이 스포츠카에 걸맞은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골프 백 2개가 들어갈 수 있는 235리터 용량 트렁크와 2인승 스포츠카에서 보기 힘든 대용량 수납 공간 설계로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트 색상은 스웨이드 소재의 블랙 및 퍼시몬 오렌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370Z는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 ‘세계 10대 엔진’ 최다 선정(15회)에 빛나는 VQ 엔진 시리즈인 3.7리터 DOHC V6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주행했을 때 느낌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3700CC엔진에서 뿜어내는 굉음과 함께 엔진이 치고 나가는 엔진의 성능을 매우 훌륭했다. 시속 0~100km까지 제로백은 5초대 정도로 나왔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없다는 국내 도로 환경에 아쉬움이 남았다.

엔진 마운트 디자인 재설계와 흡음재 보강과 더불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술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최소화시킨 점도 마음에 들었다.

더블 위시본 알루미늄 전륜 서스펜션은 가벼우면서 강성이 높은 알루미늄 합금 크레들 및 35% 향상된 레버 비(lever ratio)의 경량 스테빌라이저 바(stabilizer bar)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고 파워와 배기량은 개선시켰다. 4-링크 리어 서스펜션 또한 더욱 단단하고 가벼워졌으며 리어 크레들은 단일 부품으로 완전히 통합됐다.

실제 주행시 소음은 굉장히 잘 잡는다는 느낌이다. 다만, 다소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는 점은 아쉬웠지만, 스포츠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 코너링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닛산 370Z./사진제공=한국닛산>

변속기는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수동모드에서 저단 변속 시 엔진회전수를 높여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다운시프트 레브매칭시스템, 운전자의 변속 습관을 기억하는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과 패들 시프트를 채택해 운전 수준에 상관 없이 전문 드라이버 못지않은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복합연비는 기9.0Km/ℓ인데, 약 100km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주행했을 때 연비는 리터당 8km 수준으로 나쁘지 않았다.

370Z는 차량 자세 제어 장치(VDC), 전자식 제동 분배 장치(EBD)와 브레이크 보조(BA), ABS 등 최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닛산의 첨단 에어백 시스템(AABS), 전면 및 후면 충돌 시 충격 흡수 영역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존 바디 구조, 차량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이 장착되어 있다.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성을 고려해 앞 좌석 측면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을 장착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강화시켰다.

이밖에 보행자 보호를 위한 팝업 엔진 후드는 보행자와 충돌 시 즉각적으로 엔진 후드 뒷부분을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370Z의 가격은 5190만원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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