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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시대]①역동성 잃은 韓경제, 해법은 모험자본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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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한국형IB를 내놓은지 3년도 안돼 새로운 육성안을 내놨습니다. 활력을 잃은 우리 경제을 위해서도 IB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느껴지는데요. 성큼 다가운 초대형IB시대를 맞아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준비한 기획. 첫번째 시간으로 우리 경제에 왜 제대로된 IB가 필요한지를 박지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투자은행, 이른바 IB는 증권사의 핵심 업무 중 하나입니다. 증권인수뿐만 아니라 M&A, 프로젝트파이낸싱, 신용공여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며 자본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IB업무 비중은 미미합니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한국형IB가 5곳이나 탄생했지만 헤지펀드에 서비스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업무의 수익기여도는 1% 미만이었습니다.

또 기업신용 공여액도 지난 5월말 기준으로 4조7,000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주요 M&A에서도 국내 증권사의 역할을 미미합니다.

[인터뷰] 황영기/금투협회장
'(올해 상반기)국내의 M&A딜이 47개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국내 증권사가 주관사를 한 것은 3개입니다. 그것도 작은 것만해서 금액기준으로는 3%에 불과합니다. M&A에 대해서 저희 증권업계가 방치하고 있다. "

금융당국은 한국형IB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부족한 자본력에 두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 글로벌 IB 9개사의 평균 자기자본은 한국형IB의 12배에 달합니다.

초대형IB 육성방안을 3조와 4조, 그리고 8조원으로 나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덩치를 키우는 증권사에게 혜택을 넓히는 유인책을 제시한 겁니다.

정부는 특히 은행보다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들이 모험자본을 공급해 국가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금융이 활성화돼 적재적소에 자금이 돌아가게 되면 침체된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현 / 금융위 자본시장국
"벤처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투자, 신용공여나 IPO주선, 중견 대기업에 대해서는 주식채권 인수, 구조화금융, M&A 중개 등 맞춤형 금융을 통해 효과적인 자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

다만 IB업무에 바탕이 되는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화 등은 시장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무엇보 위험이 따르는 투자를 용인하고 원칙과 철학을 준수한 실패에 관대한 조직문화가 시급합니다.

최고경영진(CEO)부터 지금과 같은 채권과 부동산 지상주의, 주식혐오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덩치가 아무리 커져도 초대형IB 육성은 공허안 메아리에 그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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