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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극복하는 조건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사업 재편하는 SK이노베이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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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불황에 맞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는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M&A와 해외 합작 등 선제적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하락이란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비결을 '운영 최적화'로 꼽습니다.

가격이 내렸을 때 사들였던 기름을 비싼 값으로 되파는 재고 효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2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14년 저유가로 인해 37년 만의 최악의 적자를 냈던 뼈아픈 기억이 있는데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호황기에 차별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불황기엔 수익을 지키는 경영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정철길 /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빠른 속도와 유연한 경영 두가지를 겸비해 하드파워, 소프트 파워를 합쳐 다른 수준의 영업이익 내는 회사로 성장하고, 환경에 큰 영향 안받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

이런 위기 혁신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와 비핵심 자산 처분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페루 가스수송 자회사 TgP의 지분 전량과 포항, 인천 유휴부지 등을 처분하며 8조원에 달했던 순부채 규모를 2조원대 후반까지 낮췄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면서도 미래 유망 먹거리 사업에는 선제적인 투자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의 심장인 중대형 배터리 부문은 가장 집중하고 있는 핵심 사업입니다.

충남 서산에 세운 배터리 공장에선 지난해부터 기아 쏘울 전기차 등에 공급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벤츠 차량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연평균 16% 성장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분리막 공장 9개 생산라인이 100% 풀가동 중인 가운데, 2018년까지 2개 라인을 추가 증설해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설이 끝나면 순수 전기차 600만대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생산을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경연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2~3년 내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입니다. 가격 낮출수 있는 공정 기술,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국내 1위 정유업체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30위권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SK이노베이션.

단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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