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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상반기 실적] 코스피 상장사 연결 순이익 20% 증가 '불황형 흑자'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의 연결기준 영입이익,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이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은 소폭 늘면서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상장법인 514사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47조1,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조2,757억원에 비해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조9,014억원으로 전년동기 54조9,663억원에 비해 14.4% 늘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52%)를 제외할 경우 이익 증가 폭은 더 커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36조9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48조816억원으로 14.24%가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03조8,310억원으로 0.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경기와 내수가 좋지 않아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인건비, 마케팅 비용, 판관비 등을 줄여 이익을 증대 시키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들의 재무건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말 연결 부채비율은 116.72%로 전년 말 대비 3.53%포인트 감소했다.

또 분석대상 기업중 430사(83.66%)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84사(16.34%)가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19.09%), 운수장비(60.08%), 화학(41.05%), 의약품(31.74%), 철강금속(31.68%), 음식료업(15.84%), 전기가스(21%), 서비스업(7.6%), 종이목재(0.15%) 순으로 흑자 폭이 증가했다. 흑자전환한 업종은 건설업이었다.

흑자 규모가 줄어든 업종은 비금속광물(84.52%↓), 유통업(49.02%↓), 의료정밀(46.03%↓), 전기전자(31.84%↓), 섬유의복(0.87%↓), 통신업(2.65%↓)로 나타났다.

반면, 운수창고업만 적자가 지속됐다.

금융업 51사의 개별 기준 상반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6.1%, 순이익은 7.7% 늘어났다.

은행업의 경우 영업이익 52.95%, 순이익 49.31% 증가했지만, 증권업은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 44.56%, 순이익 42.61% 이 줄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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