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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극복하는 조건⑥]'결국은 기술력'…금호석화, '첨단소재'로 먹거리 확보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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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불황을 극복하는 기업들의 남다른 비결을 살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최근 전세계 석유화학 기업들은 엇비슷한 기술과 품질로 경쟁하면서 누군가 먼저 도태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에 내몰려 있습니다. 극한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을 염현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머리카락 굵기의 접착제가 설계대로 유리판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어 전자 현미경을 통해 접착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관찰합니다.

물과 공기가 접착제 속으로 새어 들어가지 않는 지 꼼꼼히 살핍니다.

금호석유화학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최첨단 디스플레이 올레드(OLED) 전용 접착제의 성능을 알아보는 실험 과정입니다.

올레드는 패널 사이에 들어간 유기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올레드 패널을 붙여주는 접착제는 물과 산소에 약한 유기소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기중의 수분과 산소를 완벽히 막아야 합니다.

완벽한 방수와 방진을 위해선 고도의 화학 기술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일본 업체들만이 기술을 보유해 올레드 전용 접착제 시장을 독점했습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이 올레드 전용 접착제 기술개발에 성공하면서 우리 기업도 올레드 접착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신창환 / 금호석유화학 책임연구원
"금호석유화학은 점차 커지는 올레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올레드 실란트(접착제) 물질의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이 2년여간 연구해 개발에 성공한 올레드용 소재가 충남 아산 공장에서 양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CNT'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소재 부분입니다.

CNT는 철보다 강도가 100배, 구리보다 전기전도성이 1,000배나 높습니다.

하지만 무게는 물의 40분의 1 밖에 되지 않아 플라스틱과 고무 등과 결합해 반도체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연 / 금호석유화학 CNT 생산부장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나 합성수지의 응용능력을 활용하면 (CNT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끊임없는 투자로 첨단소재 부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미래를 슬기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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