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투증권, 우리은행 지분매입 입찰 참여..."직간접 연계 시너지 기대"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오늘(23일) 오후 5시 마감되는 우리은행 지분매입 예비입찰에 LOI(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실사를 거쳐 4%~8%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분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로 우리은행 배당성향이 높아서 배당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 우리은행이 주가순자산비율, PBR을 따져봤을 때 저평가돼있어 주가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민영화에 따른 경영자율성 향상으로 향후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과 직간접 연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한국카카오은행의 가교법인인 한국카카오(주) 지분을 54%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4월 인터넷전문은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초에 출범할 예정인데 우리은행 지분 인수로 사업 다각화와 함께 상호보완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지분을 신규로 4%이상 취득하면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 당장 내년 3월 주총에서 차기은행장 선임에도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또 6% 지분 이상 취득하게 된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임기는 3년으로, 6% 미만 지분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임기 2년과 차등을 둘 방침이다.

우리은행 지분 51%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 매각을 여러 주주들을 상대로 나눠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최소 입찰 물량은 4%, 최대입찰 물량은 8%으로 4~7개 투자자가 과점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축적된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대표 리딩 증권사로써, 2020년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향한 사업영역 확장과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우리은행 지분 인수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종가는 1만 1,350원으로 시가기준 4% 지분 가치는 307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1만 2,950원에 회수를 해야하지만 지난 2014년말 소수지분 매각 당시 가격이 1만 1,350원인점을 고려하면 공적자금 회수 기준 가격보다 지분매각가가 낮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