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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인수 발 뺀 증권사, 우리은행 지분 인수로...왜?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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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현재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서 발을 뺀 증권사들이 막상 우리은행 지분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막연히 증권사 덩치를 불리기보다는 은행을 포섭해 사업다각화를 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은행 지분 매각 예비입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2곳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하이투자증권 인수전 후보군으로 올랐지만 결국 인수의향을 접은 증권사입니다.

[현장음] 김남구 /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9월 8일 한투증권 채용설명회)
"회사의 규모보다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커졌다, 그래서 더 해악만 부리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하면 굳이 커질 필요는 없죠."

대신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따른 시너지 더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한국투자증권해도 지점이 100곳이 채 안되지만 증권사와 운용사 상품을 팔 수 있는 우리은행 점포는 국내외 1,000여곳에 달합니다.

게다가 한국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가교법인의 최대주주입니다.

내년초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려 저축은행에서부터 상업은행까지 사업다각화에 따른 상호보완적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TS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수도권에서 서울권으로 영업망을 확대한 키움증권도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소수지분이라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규제적인 측면, 라이센스를 받기 굉장히 어렵다는 점은 소수 지분 인수라 하더라도 은행에 대한 충분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와 함께 우리은행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 측면에서 저평가돼있어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작지않습니다.

상업은행의 황금기는 지났다고 공언한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사모펀드 투자차원에서 우리은행 예비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인수입찰은 사외이사 추천권에 관심이 있다기보단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단순 투자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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