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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가스공사, 대기업 입찰 담합으로 9314억원 손해

염현석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포스코와 GS 등 대기업들의 담합으로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이훈 국회의원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기업들이 가스공사가 입찰한 공사에서 지난 10년간 담합한 건수는 모두 39건이다.

주배관공사에 27건, LNG탱크건설공사에 12건이며 계약금액은 총 4조7,240억원이었고 담합으로 인한 가스공사의 손실액은 9,314억원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스공사의 주배관공사(‘09년~’12년)의 경우 담합은 총 27건에 금액은 1조1,745억 원이다.

이 공사에 담합한 기업들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두산중공업, GS건설 등 19개 건설사로 2015년 5월 공정위에 적발되어 과징금 1,746억 원과 시정명령, 검찰고발을 당했다.

가스공사가 여기서 받은 피해액은 약 3,520억 원으로 추산되며 현재 손해배상청구 소송 중이다.

LNG저장탱크 건설공사(‘05년~‘12년) 담합은 12건이며 계약금액은 총 3조 5,495억 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약 5,794억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공정위도 과징금 3,516억 원과 검찰고발을 한 생태다.

이훈 의원은 "국민과 국가에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용서가 아닌 징벌적 제재를 강하게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공사 등 대형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공기업들도 기업의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과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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