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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석유공사, '부도 위험' 하베스트 청산시 1조2천억원 웃돈 필요

하베스트 디퐅트…석유공사 '위태', 차입금 15조 일시 상환요구 가능성
염현석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석유공사가 4조원 넘게 투자한 캐나다 하베스트를 청산할 떄 1조원 넘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베스트의 현재 청산가치는 13억 8천만 달러로 1조 5천억원지만 청산 시 약 1조 2천억원의 자금을 주고 팔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베스트와 석유공사가 직·간접적으로 지고 있는 차입금 및 매입채무가 24억 1천만달러의 빚이 있어 청산가치보다 채무가 더 많다.

이로 인해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매각할 경우, 지금까지 투자된 38억 9천5백만 달러에 청산자금 10억 3천만 달러를 더한 49억 2천5백만 달러 우리 돈 5조 4,372억원를 날리게 된다.

하베스트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도 녹록치 않다.

하베스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2020년까지 2,600억원이 필요하다. 이 때까지 영업손실이 발생하는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손실은 8,456억원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무려 1조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고 하베스트를 부도를 방치할 수도 없다. 하베스트가 채무를 불이행하면 지급보증을 선 석유공사가 그 책임을 물어 공사 자체 존립마저 위협받기 때문이다.

하베스트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이는 석유공사에 그 책임 고스란히 전가돼 석유공사의 전체 차입금 127억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 9천억원을 일시 상환 요청받을 수 있다.

이훈 의원은 "하베스트의 문제는 석유공사 존립이 달린 상황"이라며 "정부가 모든 측면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처방에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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