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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미국금융혁신연구원장 “韓경제 '재정의력' 필요…새로운 질문·답 찾아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형태 미국금융혁신연구원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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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예술과 경제하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예술의 시선으로 경제위기의 해법을 흥미롭게 제시한 분이 계십니다. 더 리더에서는 미국금융혁신연구원 원장이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객원교수로 계시는 김형태 전 자본시장연구원장님을 모셨습니다.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힘을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서 진단해보고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도 짚어보겠습니다.

“美 대선, 베트남 전쟁 이후 가장 미국의 국론이 분열된 선거”
“美 금리인상 올 12월부터 2년에 걸쳐 2.5~3% 정도 인상 될 것”
“경제와 예술의 접목…투시력, 재정의력, 원형력, 생명력, 반중력의 힘”
“韓 경제 '재정의력' 필요…새로운 질문으로 새로운 답 찾아내야”
“조직구성원, 자유로운 환경에서 상상의 나래 펼칠 수 있게 해야”

출연: 김형태 미국금융혁신연구원장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A. 워싱턴DC에 있습니다. 학교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좀 자유롭고요.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현안이나 구체적 이슈를 다룰 때 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고요. 좀 더 근본적인 이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로벌금융혁신연구원은 새로운 시각에서 금융과 시장과 산업정책을 연구하자해서 미국에 있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하고 같이 설립한 Think tank가 되겠습니다.

Q. 현장에서 보는 미국경제 상황, 어떻게 진단하시는지요?

A. 미국경제는 굉장히 좋습니다. 금리인상이 유보되고 유지하는 상태로 갔지만 그 상황에서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한국과 달리 정책 목표가 단순히 물가의 안정뿐만 아니라 실업률을 줄이고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건데 이미 경기가 좋아서 두 개 달성한 것이 아니냐, 어떤 다른 각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완전히 갈릴 정도로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유일하게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Q.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는데 대선은 참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그동안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클린턴 후보가 좀 앞서는 걸로 나왔었습니다. 여러 가지 돌발적인 이슈들도 도널드트럼프 후보에서 생겼고요. 그러데 사실상 격차가 축소됐다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요즘 언론들이 조사에서 발표한 내용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결론에 앞서서 이번 미국 대선이 이전에 있었던 대선들과 차이가 나는 것은 두 대선후보와 그 대선 캠프들 간, 그리고 지지하는 지지층 간에 격차와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한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혹자는 베트남전쟁 이후 가장 미국의 국론이 분열된 선거라고 평가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흔히 어떤 분들은 상대방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이민 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워싱턴DC 근교에 살고 있는데 저희 옆집에는 도널드트럼프 팻말이 딱 붙여져 있고요. 저희 앞집은 클린턴 후보 팻말이 딱 돼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형태 미국금융혁신연구원장


Q. 미국은 정치적 의견이 분명하죠?

A. 그렇습니다. 어려서부터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게 분명합니다. 워낙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난 분위기기 때문에 자기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는데 지금은 누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대통령선거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돼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무리 친한 친구도 나와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 그 사람이 싫어할 것 같다는 비율이 80% 이상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이후에 국론의 분열을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를 걱정하는 사회심리학자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Q.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 걱정되는 것은 누가되든 보호무역의 움직임이 거세질 것 같고 그래서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맞습니다.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차이들이 사실 많은데 두 후보,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해서 국한해서 생각하면 공통점을 보이는 이슈가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가 그 보호무역과 관련된 이슈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자유무역, 그리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TPP도 찬성을 한 상태인데, 힐러리 후보도 처음에는 찬성했다가 미국의 대선이 모든 국민들의 표를 한군데 모아서 우리나라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서 주의 표가 한꺼번에 한 후보한테 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전에 엘고어가 전체로는 표를 많이 얻고도 져서 대통령이 안 된 경우가 있죠. 그래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들, 예를 들면 디트로이트나 일리노이든지 그런 주들이 전부 보호무역을 주장하지 않으면 그 표를 얻을 수 없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표를 얻기 위해 트럼프 후보는 원래부터 그런 주장을 했고 힐러리클린턴 후보도 그런 주장을 하는 것 같고요. 트럼프 후보는 몇 십 년이 된 최초의 FTA죠. NAFTA라고 해서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맺은 이 FTA조차 전면 재검토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된다는 게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주장 하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Q. 글로벌경제의 주요 관심사죠. 미국이 금리를 언제 올릴 것인가인데요. 이번에도 동결했죠? 하지만 연내에는 한번 올리고 가지 않을 것인가 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또, 올렸을 경우에 글로벌경제는 어떤 파장이 예상되는지요?

A. 미국 금리인상의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6월에 한번 올릴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때 브렉시트라는 굉장히 큰 이슈가 있어서 올리지 못했고 이번에도 초기에는 9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우리로 말하면 금융통합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둘기파죠.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을 더 창출하자는 쪽의 목소리를 내는 주장들이 더 호응을 많이 얻고 공감대를 얻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위원이 라엘 브레이너드라고 여자 분인데요. 그분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데 마치 연구보고서처럼 조목조목 굉장히 상세한 페이퍼를 냈습니다. 굉장히 설득력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금리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결정이 됐고요. 그렇지만 미국 중앙은행에 있는 위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은 금리는 언젠가는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한 번에 갑자기 많이 올리느냐 점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올리느냐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미국의 경험을 보면 금융위기가 났을 때 5~6% 정도 금리를 내려서 경제위기를 회복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때도 그랬고 2000년 대 초에 911테러 때도 그랬고 90년대 초에 IT버블이 터졌을 때도 그랬습니다. 앨런 그리스펀 의장 때인데 6.5% 정도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5%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지금 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서라기보다는 조만간 다시 올 경제위기가 왔을 때 우리가 쓸 총알이 없다. 빨리 확보해두지 않으면 갑자기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시장은 천천히 올리는 것 보다는 급격히 올리는 것에 대해서 충격을 더 많이 받는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1월과 12월에 FOMC 회의가 두 번남아있는데 대선이 11월 8일이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열리게 될 회의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관례상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브렉시트 같은 글로벌경제를 흔드는 큰 일이 없으면 12월 달에 한 번 정도 올리지 않겠느냐 생각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한번 금리를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기조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과거에 금리를 올린 경험을 보면 예외 없이 12개의 분기, 약 3년에 걸쳐서 3~3.5% 정도를 지속적으로 올립니다. 만약에 우리가 12월 달에 0.25%를 올린다면 작년 말에 0.25% 올렸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 시작해 약 2년에 걸쳐서 2.5 내지 3% 정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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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A. 미국의 금리가 올랐을 때 내렸을 때를 실질적인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실증적인 분석을 해보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경우에 따라 너무나 차이가 있습니다. 그때 한국이 어떤 일이 터졌느냐,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일률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빠진다거나 아니면 채권시장도 빠진다거나 올라간다는 결론을 내기는 힘들고요. 일관된 결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입니다. 환율 이슈죠.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다 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안정된 금리를 얻기 위해서 들어와 있는 고정적인 이자금리를 얻기 위해서 들어와 있는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외화의 유출, 또 그로 인한 우리나라 환율의 약세죠. 평가절하는 예상되는 바이고요.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외환보유고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외환보유고가 아무리 많아도 어떤 위기에 닥치면 많았던 것이 또 작아보이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는 달러를 마음대로 미국처럼 찍어낼 수 있는 국가도 아니고 엔화나 유럽의 유로화처럼 자유롭게 국제적인 통화로서 유통되는 통화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분야가 가장 취약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대응방안은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대비 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실질적으로 금융회사들 또는 기업 차원에서도 외화유출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Q. 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 쓰셨던데요.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이라는책인데요. 예술과 경제하면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것 같은데 어떻게 서로의 접점이 있다고 보셨는지요?

A.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것에 흥미를 갖고 자꾸 바라보고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미술에 대해 아마추어지만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하고 있는 분야가 경제와 금융이다 보니까 두 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건 이렇게 좀 연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강의를 하는데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보다 한국으로 말하면 최고경영자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경제 얘기는 좀 따분하기 마련이거든요. 비슷한 그림 얘기를 같이 얘기해주면 조는 사람들도 없고 눈도 반짝반짝해져서 경제 얘기도 쏙쏙 잘 이해시켜주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한번 책을 내 보는 게 어떨까’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경제도 미술도 다 사람과 사람의 뇌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힘을 다섯 가지로 분류 했습니다. 경제도 잘 나가기 위해서는 예술가도 독창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되고요. 또,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계속 변해야 된다고 얘기는 하지만 변하지 않는 뿌리, 그 원형을 볼 수 있는 힘, 그리고 항상 에너지가 충돌하는 그런 생명력, 또 무거움과 가벼움의, 중력과 반중력의 문제, 다소 추상적인 용어 같지만 이런 개념들은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만드는 화가나 조각가, 건축가, 그리고 경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경영자, 정책입안자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원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Q. 하나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우리경제에 가장 중요한 힘은 그 다섯 가지 중에 무엇일까요?

A. 한국경제 입장이라면 제일 중요한 것은 재정의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재정의력 자체가 기존에 어떤 상황 속에서 기존에 바라보는 질문을 가지고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질문을 다소 새롭게 함으로서 새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경제 이슈이기도 하고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식량부족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위해서 모든 나라, 선진국을 통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온 것이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10년 동안 곡물에 관해서 생산성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이 사실입니다. 식량문제는 유엔의 보고서에 의하면 보다 악화됐거든요. 왜 그런가 봤더니 생산성은 2배 늘어나는데 생산 가능한 면적은 4배로 줄어든 거예요. 물이 안 나와서 사막화되어가는 마이너스 효과를 생산성 증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생산성 증가에만 매달려서 생각하면 생산성을 어떻게 늘릴까에만 관심을 가졌거든요. 그런데 일련의 학자들이 생각을 바꿔가지고 생산성을 증가하는 것 보다 물이 적거나 물 없이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생각해보자고 해서 나온 것이 흔히 얘기하는 부활식물이라고 해서 평상시에는 죽어있다가 비만 오면 하루 이틀에 확 커나가는 품종이 사막을 중심으로 한 두 종목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그 유전자를 개발해서 쌀과 밀과 옥수수에 삽입해서 물이 적을 때도 생존하고 커질 수 있는, 그래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땅이 줄어들어도 식량문제가 많이 해결이 된 거죠. 한국경제 입장이라면 저는 재정의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 한강의 기적이 죽어야 한국경제가 다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형태 미국금융혁신연구원장


Q. 책에서 General Electric 얘기도 하셨는데 비슷한 얘기죠?

A. 맞습니다. 다우존스가 1890년대 후반에 시작했어요. 다우존스 지수에 들어간 30개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기업이 General Electric입니다. 잭웰치라는 CEO가 항상 직원들에게 요구했던 게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이 죽을 수 있는지 레포트를 내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특이하죠. 그러니까 스스로 죽고 또, 부활을 한 거죠. 한국은 너무나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그만큼 바꾸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많은 이해관계가 있고요. 재벌중심의 구조 역시 한국경제를 일으키는 데 공헌을 크게 한 것은 사실이고요. 다 인정 하지만 앞으로의 새로운 환경 하에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새로운 틀에서 우리의 플랜을 다시 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Q.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고 또 창업하라고 한다지만 창업에 성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청년들에게 격려의 말씀 좀 부탁드려볼까요?

A. 우리나라도 이제 그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보는데요. 예외 없이 미국사회에서는 집안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창업을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의대에 가지 않고, 법대 가지 않고, 비즈니스 스쿨에 가지 않고 가장 똑똑한 사람이 창업을 하거든요. 가장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고 머리가 잘 돌고 하는 그런 젊은이들이 그쪽으로 간다는 건 경제성장의 기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굉장히 유능하고요. 영국 기자가 쓴 자료를 보니까 평균 아이큐가 105가 넘는 유일한 나라라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서 시험을 보면 핀란드하고 싱가폴과 1.2위를 다투는 정도로 굉장히 우수한 민족이고요. 한국에 있을 땐 그런 걸 못 느꼈는데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한국 사람들 진짜 유능합니다. 흔히 쓰는 말로 빠릿빠릿해요. 동작이 빠릅니다. 웨이터들도 보면 차이가 납니다. 배워서 그런 게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것 같아요.민족적 DNA가 있습니다.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조직도 있고 문화가 있었지만 젊은이들을 좀 더 자요로운 문화에서 키울 수 있게 해주고 반항하기도 하고 조금 건방지기도 하지만 그런 젊은이들을 우리 기성세대들이 좀 더 수용해줄 수 있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충분히 세계에 나가서도 경쟁하고 다음 세대를 충분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Q. 한국경제, 기업 이것 하나만은 꼭 고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으시다면요?

A. 오래 가는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스스로를 항상 변신을 해 나갑니다. 죽는다고 표현을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진정으로 오래 살기 위해 죽는다는 얘기는 바뀐다는 얘기고 근본적으로 변화가 있다는 얘기죠. 그러려면 리더십도 있어야 되겠고요. 여러 가지 인프라가 갖춰야 되겠는데 대한민국의 다이나믹함과 능력을 생각했을 때 기업은 조직원 하나하나, 그 다음에 정부라면 국가를 구성하는 기업 하나하나, 학교라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학생들 한명 한명이 좀 더 자유롭고 튀고 조금 어떻게 보면 건방져 보이고 나랑 의견이 다르더라도 조금 넓은 마음으로 그것을 수용해주는,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처럼 ‘최고의 고수의 리더는 절대로 자신의 칼로 조각을 하지 않는다’, 이미 조각되어있는 모습을 회반죽을 털어내고 그 원형을 끄집어낼 뿐이다.’ 라는 명언이 있듯이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펴고 좀 더 하늘로 날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국가나 경제적으로도 또는 기업적으로도 학교에서도 조직에서 만들어주면 대한민국의 국민들 또는 모든 분들이 워낙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더욱 선진국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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