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성수기에 직격탄...물류차질 시멘트사 '발동동'

안지혜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 앵커멘트 >
철도파업이 오늘로써 9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시멘트업계에서는 가을 최고 성수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면서 파업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 둔 물량까지 바닥을 보이고 있어섭니다. 안지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4일) 오후 경기 의왕시 오봉역]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한 화물열차 전용역입니다.

전국의 시멘트 제조공장에서 보낸 수도권 공급 물량이 도착하는 곳입니다.

평소엔 하루에도 몇 번씩 시멘트를 나르는 열차가 오가지만 지금은 멈춰있는 열차가 대부분.

철도파업으로 하루 화물열차 운행 횟수가 반 이하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선태 / 오봉역 부역장
"(하루) 70회에서 32회로 감축운행 하다보니 현재 시멘트 업체에 입고되는 물량이 평상시 대비 1/3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역 인근에 위치한 각 시멘트 업체의 출하공장은 당장 내일이 걱정입니다.

저장소(사일로)에 채워둔 시멘트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 A 시멘트업체 관계자
"지금까지는 확보된 재고로 정상적인 출하는 되고 있는데 현재 물동량이 (평소의)40%밖에 안되기 때문에 분명히 2~3일 후부터는 재고가 어려워져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한출하를 고려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경우 레미콘에 시멘트를 공급하는 출입구가 현재 4개에서 2개 아래로 줄게 됩니다.

지역 분공장이 물량난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내륙 제조공장에는 출하되지 못한 시멘트가 쌓이고 있는 상황.

[인터뷰] B 시멘트업체 관계자
"지금 내륙사들은 공장 내부에 있는 저장소가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랐어요. 그래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요."

곧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가세할 조짐이 보이면서 시멘트 업계에는 두 손 놓고 가을 성수기를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