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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삼성전자, 단종 갤노트7 손실 반영…3Q 잠정영업익 5조원대로 하락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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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출시 2개월만에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한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정정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에 따른 손실액을 반영해 당초 7조8000억원이였던 영업이익을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이유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낮췄는데요 손실을 모두 반영한건가요?

기자1> 네, 삼성전자는 오늘 오후 3분기 잠정 영업이익에 대한 정정공시를 냈습니다.

당초 지난 7일 발표했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이였는데 5조2000억원으로, 총 2조6000억원이 감소했다고 수정했습니다. 매출은 49조원에서 47조원으로 줄었는데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대로 떨어진건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만 입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손익의 변동사항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잠정실적 공시를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정된 수치는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모두 사라진 즉 리셋된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2조6000억원에는 갤럭시노트7 교환물량(판가가 아닌 원가로 처리) 과 회수비용(물류, 인건비 등) , 재고(추가 생산품과 부품 등), 판관비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 약 1조원 가량의 갤럭시노트7 손실액을 이미 반영했고 이번에 추가로 2조6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에 총 3조6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4분기 역시 노트7 판매중단에 따라 올 삼성전자의 연매출은 2011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2>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이후 첫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렸죠?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린 서초사옥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모여 출근하는 삼성 사장단들에게 관련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갤노트7 사태를 의식한 듯 신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에게 갤노트7의 결함 원인과 손실수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사장은 대답없이 들어갔습니다.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신종균 사장과 고동진 사장 등 무선사업부 사장은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앵커3> 단종으로 모든게 마루리된게 아니죠? 이제부터 고객들에 대한 수습에 나서야할텐데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이통3사와 협의해 내일(13일)부터 교환과 환불절차에 들어갑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한 이동통신대리점에서 교환과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은 물론 다른 브랜드로 제품 교환도 가능합니다.

이통사 관계자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정준/KT 홍보팀 관계자
"제조사와 협의한 환불 정책에 따라 고객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언론을 비롯해 전문가 집단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제품개발과 부품공급망을 새롭게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책임경영에 나서게 되는 공식적인 수순인데 잃어버린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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