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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뛰었는데, 증권사 주가는 합병 후 뛰려나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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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 앵커멘트 >
최근 은행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배당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 같은 금융주인 증권업종은 근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박지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은행·증권·보험 등이 포함된 금융업지수. 연초 408.22포인트에서 전날 기준 445.1을 기록하며 9%나 상승했습니다. 은행업지수만 놓고 봤을 땐 25.1%나 뛰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주들이 수혜를 볼수 있다는 전망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반면 증권업종지수는 연초 1,676에서 어제 기준 1,656로 떨어지며 1.1% 소폭 하락했습니다.

개별 증권주들의 주가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6.3% 오른 코스피보다 상승폭이 큰 증권주는 전체 23곳 중 8곳에 불과했습니다.

증권사의 M&A와 비용감축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여전히 바닥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증권주의 부진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금융위기 후 대부분의 해외 증권사 역시 이렇다할 상승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노무라홀딩스는 2007년 말 16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4.5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53.22달러에서 32.93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브로커리지와 주식 및 상품 판매라는 대표적인 증권업의 수익모델이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쇠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해외IB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핀테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가 IT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핀테크를 통한 전통적인 업무범위 벗어난 창조적파괴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게 중요하구요"

증권사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증권업의 미래는 불안해 보입니다. 초대형화를 위한 증권 M&A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그 어느때 보다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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