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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2]①유행 쫓는 펀드…"고점에 사고 저점에 팔고"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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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0월 한달간 머니투데이방송(MTN)은 정치테마주 등 실체가 매우 부실하고 허약한 종목에 올인하며 한탕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후진적인 투자 행태를 [CQ리모델링 1부]를 통해 진단해드렸습니다. 정보나 자금력, 투자 노하우에서 아무래도 뒤질 수 밖에 없는 개인들은 펀드에 돈을 넣는 간접투자가 더 바람직할텐데요. [CQ 리모델링 2부]에서는 과연 이런 개인들의 든든한 반려자가 되어야할 기관투자가들의 캐피탈지수는 얼마나 우수한지 집중 해부해드립니다. 첫번째 시간으로 박지은 기자가 운용사, 판매사 모두 유행과 단기수익에만 집중해 결과적으로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파는 행태를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돌파해 800선까지 넘봤던 지난해 6월.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코리아스몰캡'이라는 펀드를 출시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코스닥 상승률이 36.7%에 달했는데, 기세를 모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겁니다.

출시 한달간 몰린 금액은 약 3000억원. 하지만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23%에 달합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코스닥 상승세가 꺾이면서 메리츠코리아스몰캡의 수익률 역시 꼬꾸라진겁니다.

유행따라 출시하는 펀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2014년 말 중국 후강퉁 시행으로 관심이 높아졌던 중국본토펀드.

지난해 신한BNPP중국본터RQFII펀드,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 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펀드 등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이들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행따라 펀드를 내놓은 운용사와 여기에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판매사의 입장까지 가세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영업점 직원[녹취]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고객들이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따라 들어가서 손해를 보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지점에 있는 사람들도 인기있는 펀드를 자꾸 추천을 한다는 거예요. 인기있는 펀드에 관련해서도 회사에서 팔라고 캠페인을 건다는 거죠. "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순히 유행에 따라 신상 펀드에 투자하거나 단기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추종해서 가입하는 것은 피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명진 과장 /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현재의 수익률이 과거의 운용성과를 보여주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며 앞으로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운용능력이 아닌 단순 시장 호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경우에 펀드의 기초가격이 높을때 가입하게 돼 시장 하락시 더 많은 손실을.. "


유행을 쫓는 펀드투자가 보편화돼 있지만 그 성과는 대체로 실망 그 자체였고 펀드매니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낳았습니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종언이라 불리는 지금의 구조적인 펀드환매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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