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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분기 최대' 아시아나항공, 3Q 영업이익 1516억원

김이슬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지속되는 저유가와 올초부터 시행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554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9.4%,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인 2011년 3분기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418억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자보상배율도 크게 개선된 3.9배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업 호조와 더불어 저유가에 따른 연료유류비 절감 효과, 올해 초부터 실행 중인 경영정상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여름휴가가 겹치는 3분기는 항공업계 성수기이지만, 지난 몇 년간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을 이어갔다. 2012년 3분기 영업이익 1089억에서 2013년 3분기에는 절반 수준인 639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4년 3분기 657억, 2015년 3분기 69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실적 개선은 특히 지난해 메르스 악재로 감소했던 중국과 일본 등 중단거리 입국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저유가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15개월 연속 부과되지 않고 있는 유류할증료 미징수 효과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1,615억원 증가한 4조 2,987억원, 영업이익은 1,679억원 증가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며 1,704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자보상배율 또한 1.9배로 개선됐다.

비영업 자산을 처분하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금호터미널 지분 100%을 전량 매각한데 이어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처리해 차입금을 낮췄다.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72.2%로 2015년 말 대비 419.1%p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증편과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여객부문에서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부정기편 취항, 일본 오사카, 미야자키, 인도 델리 등 겨울 휴양지 중심으로 증편이 예정돼 있다"면서 "또 A380 5, 6호기를 도입해 미국 LA 일2회, 뉴욕 일1회, 호주 시드니 일1회 투입하면서 기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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