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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개막.. 한국경제 관전 포인트는?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향후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재정지출을 늘리는 한편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 경기를 개선하겠다는 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핵심 공약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경제도 트럼프 변수로 술렁이고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출.

트럼프의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한미 FTA 협상 재논의, 비관세장벽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 불리하게 체결된 대표적인 협정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IT, 자동차 같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완전히 실현된다고 가정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현재 2.0%에서 트럼프 공약 이행시 0.5%포인트 떨어진 1.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 FTA 역시 큰 관심사이다. 선거 운동 과정의 언행으로 보면 트럼프가 한미 FTA에 대해 철회, 재협상 카드를 꺼내들 수 있도 있기 때문.

한국경제연구원은 트럼프의 주장대로 한미 FTA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손실이 내년 이후 5년 동안 269억달러, 약 30조원에 달하고 총 24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FTA 재협상에 대한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로 인해 미국내 일자리 감소, 제조업의 해외유출을 초래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재협상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동차와 전자, 기계 등은 FTA 재협상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연준의 저금리 정책을 비판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공약인 관세 부과와 인프라 확대는 물가와 성장률을 끌어올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은 우리나라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각종 인프라 투자, 에너지산업 강화 등으로 미국의 관련 상품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우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미국 경기는 세계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미국의 수입 수요 확대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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