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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2]⑥브로커리지에 매몰된 증권사, 10년 무료수수료도 남발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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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 앵커멘트 >
주식거래하면 아직도 육각포스트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예전에는 이곳에서 증권사 직원이 직접 주식 주문을 넣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라진 모습 중에 하나죠. 하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이 매매만 이뤄지면 쉽게 수익이 나는 주식중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부작용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CQ리모델링2부의 여섯번째 순서는 주식 브로커리지의 유혹에 빠져 캐피탈지수의 혁신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현실을 박지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상반기 전체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탁수수료 이익은 1조9,500억원. 전체 판관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의 3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한때 60%를 넘기도 했던 수탁수수료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20%대인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수탁수수료의 비중이 높다보니 증권사의 이익은 주식거래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거래량 자체에 의존하는 증권사의 수익구조는 고객 즉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A증권사 영업 직원
저희가 매일, 매달 마다 자기 목표치를 채워야하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이상 발생되는 수수료가 본인의 인센티브로 나오게 되고,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의 원천인 주식계좌를 붙잡아 두기 위해 출혈 경쟁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온라인을 통한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과열됐는데, 최근엔 무료 수수료 마케팅이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심지어 10년 무료수수료에 나설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ROE를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긍정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종금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IB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종금증권은 2조3,000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을 거뒀지만 수탁수수료 수익은 420억원으로 그 비중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브로커리지 중심의 영업행태가 과당매매와 투자자손실을 낳고 결국엔 금융분쟁과 소송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고객과 상생하는 정도 경영을 실천할 때 고객신뢰도 자연스레 회복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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