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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카드뉴스] '야쿠르트 아줌마' 저력의 비밀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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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야쿠르트 아줌마', 참 정겨운 이름이죠? 어릴적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추억 누구나 하나쯤은 있으실텐데요.

야쿠르트 아줌마의 역사가 올해로 4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방문판매업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깨고 오히려 성장을 거듭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제2의 전성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오늘은 야쿠르트 아줌마의 숨은 저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 8월입니다. 처음에 47명으로 시작했지만, 매년 숫자가 늘면서 현재는 무려 280배 불어난 1만 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 속에서도 꿋꿋히 성장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 걸음만 나가면 비슷한 제품을 파는 점포들이 넘쳐나는 가운데서도 야쿠르트 아줌마가 여전히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아줌마 개개인들이 모두 '사장님'이라는 겁니다. 야쿠르트 회사에 종속된 것이 아닌 '개인사업자' 신분인 탓에 일한 만큼 성과가 나는데, 이 때문에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입니다. 한편에선 근로자로서 누릴 수 있는 4대보험이나 퇴직금 등 사회보장을 받지 못하는 부분을 취약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주체가 돼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고스란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더 무시할 수 없겠죠.

이 때문에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수익과 근무시간도 천차만별인데요. (2014년 기준) 평균 하루 6.8시간 일하고, 월 17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나이는 44세, 최장수 아줌마는 41년 동안 일을 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합니다. 전국 곳곳에 포진돼 골목골목을 다니는 특성을 살려 홀몸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거나, 우편물처리, 요금납부 대리, 건강관리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가정을 방문하다 쓰러진 노인을 구하거나 길잃은 아이를 도와준 따뜻한 사례들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오늘날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기까지는 회사의 고집스럽지만 철저한 방침도 뒷받침했습니다. 영업구역을 명확하게 설정해 충돌을 줄이고,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아줌마들의 의견을 반영합니다. 2년 전부터는 전동카드와 고객관리 앱, 카드결제 등을 도입하며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콜드브루 커피와 거꾸로 얼려먹는 야쿠르트 등 신상품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통하는 아날로그 시대의 아이콘인 야쿠르트 아줌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TV로 보는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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